5,126번 망해보고 깨달았다, 실패는 '데이터'일 뿐이다 제임스 다이슨의 '먼지 철학'
요즘 도로에서 소리 없이 달리는 전기차, 테슬라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왜 자신의 회사 이름을 테슬라라고 지었을까요?
바로 현대 전기 문명의 진짜 아버지인 니콜라 테슬라를 존경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집에서 콘센트에 코드를 꽂아 쓰는 교류 전기(AC)부터 라디오, 리모컨, 무선 통신까지. 그가 없었다면 우리의 21세기는 완전히 암흑이었을 것입니다. 에디슨에 가려져 있던 비운의 천재, 테슬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테슬라는 원래 에디슨의 회사에서 일하던 직원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전기를 보내는 방식을 두고 심각하게 대립했습니다. 에디슨은 직류(DC)를 고집했고, 테슬라는 더 멀리 보낼 수 있는 교류(AC)를 주장했습니다.
결국 테슬라는 회사를 나와 에디슨과 전류 전쟁을 벌이게 됩니다. 결과는 테슬라의 압승이었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 모든 가정에서 테슬라 방식의 교류 전기를 쓰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는 돈 욕심이 없어서 특허권을 포기했고, 덕분에 우리는 전기를 싸게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테슬라는 시대를 너무 앞서갔습니다. 그는 100년 전에 이미 스마트폰과 와이파이 같은 무선 통신 세상을 예언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그를 미치광이 과학자 취급했죠.
이런 그의 삶은 컴퓨터를 만들고도 인정받지 못했던 앨런 튜링과 너무나 닮아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인류의 문명을 송두리째 바꿨지만, 당대에는 외롭고 쓸쓸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여기에 이전에 쓴 '앨런 튜링' 글 링크를 걸어주세요: "테슬라처럼 시대를 앞서간 비운의 천재, 앨런 튜링 이야기 더 보기")
우리는 흔히 마르코니가 라디오를 발명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마르코니가 노벨상까지 받았으니까요. 하지만 진실은 다릅니다. 테슬라가 이미 2년 전에 라디오 특허를 냈지만, 당시 화재로 연구실이 불타는 바람에 증명할 기회를 놓쳤을 뿐입니다.
미국 대법원은 테슬라가 죽고 난 뒤에야 "라디오의 진짜 발명가는 테슬라"라고 판결을 뒤집었습니다. 억울함 속에서도 연구를 멈추지 않았던 그의 열정은, 끈기로 세상을 바꾼 파스퇴르의 모습과도 겹쳐 보입니다.
("테슬라만큼이나 끈기 있었던 과학자, 파스퇴르 이야기 더 보기")
테슬라는 단순한 발명가가 아니라 깊이 있는 물리학자였습니다. 그는 우주의 에너지를 연구하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대해 토론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두 사람의 관점은 달랐지만, 우주의 비밀을 밝히려는 탐구심만큼은 같았습니다.
("테슬라와 동시대를 살았던 천재, 아인슈타인 이야기 더 보기")
테슬라는 호텔 방에서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며 쓸쓸하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는 죽기 전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현재는 그들의 것이지만, 미래는 나의 것이다."
그의 말대로 오늘날 우리는 테슬라가 상상했던 세상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미래를 준비했던 그의 삶. 지금 당장 성과가 나지 않아 힘든 분들에게 테슬라의 이야기가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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