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6번 망해보고 깨달았다, 실패는 '데이터'일 뿐이다 제임스 다이슨의 '먼지 철학'
우리가 매일 마시는 우유 팩을 보면 파스퇴르라는 이름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우유 회사 이름이 아니라, 인류를 질병의 공포에서 구해낸 위대한 과학자의 이름입니다.
보이지 않는 적, 세균의 존재를 처음으로 밝혀내고, 광견병 백신을 만들어 수많은 생명을 구한 루이 파스퇴르. 그가 없었다면 우리는 아직도 왜 병에 걸리는지조차 몰랐을 것입니다. 오늘은 현대 의학의 기초를 닦은 파스퇴르의 업적을 알아봅니다.
파스퇴르가 살던 시절만 해도 사람들은 썩은 고기에서 저절로 구더기가 생기고, 땀 젖은 셔츠에서 쥐가 태어난다는 자연발생설을 믿었습니다. 지금 들으면 황당하지만, 당시에는 그게 상식이었습니다.
하지만 파스퇴르는 백조 목 플라스크 실험을 통해 이를 완벽하게 반박했습니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생물이 들어가지 않으면 아무리 오래둬도 음식은 상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 것입니다.
이 발견은 당시 병원의 위생 문제에도 큰 해답을 주었습니다. 나이팅게일이 그토록 강조했던 청소와 환기가 왜 환자들을 살릴 수 있었는지, 과학적인 근거가 마련된 셈입니다.
("파스퇴르보다 먼저 위생의 중요성을 안 나이팅게일 이야기 더 보기")
파스퇴르의 가장 큰 업적은 예방 접종, 즉 백신의 원리를 발견한 것입니다. 그는 우연히 오래 방치된 닭 콜레라균을 닭에게 주사했는데, 닭들이 죽지 않고 오히려 건강해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약하게 만든 균을 미리 몸에 넣어주면, 나중에 진짜 강한 균이 들어와도 이겨낼 수 있다는 면역의 원리를 깨달은 것입니다. 그는 이 원리를 이용해 당시 공포의 대상이었던 광견병 백신을 개발했고, 개에게 물려 죽어가던 9살 소년을 살려내며 전 세계적인 영웅이 되었습니다.
그는 의학뿐만 아니라 식생활도 바꿨습니다. 당시 프랑스 와인 농가는 와인이 자꾸 쉬어버려 골머리를 앓고 있었습니다. 파스퇴르는 와인의 맛과 향은 지키면서 나쁜 균만 죽일 수 있는 온도로 살짝 끓이는 저온 살균법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은 오늘날 우리가 마시는 우유에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상하기 쉬운 우유를 안전하게 마실 수 있게 된 건 전적으로 파스퇴르 덕분입니다.
파스퇴르는 병의 원인이 세균이라는 것을 밝혀내고 예방하는 법(백신)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몸에 들어온 세균을 죽이는 약까지는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 마지막 퍼즐은 훗날 알렉산더 플레밍이 페니실린을 발견하면서 완성되었습니다. 파스퇴르가 원인을 찾고, 플레밍이 치료법을 찾은 것입니다.
("파스퇴르의 뒤를 이어 세균을 정복한 플레밍 이야기 더 보기")
파스퇴르는 45세에 뇌출혈로 쓰러져 반신불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연구를 계속해 광견병 백신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의지가 있는 곳에 길이 있다." 그는 천재성보다는 포기하지 않는 끈기로 인류의 역사를 바꿨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건강하게 우유 한 잔을 마시고, 예방 주사를 맞으며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것은 그의 꺾이지 않는 의지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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