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6번 망해보고 깨달았다, 실패는 '데이터'일 뿐이다 제임스 다이슨의 '먼지 철학'
매년 10월이 되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상이 있습니다. 바로 인류를 위해 가장 위대한 공헌을 한 사람에게 주는 노벨상입니다.
그런데 평화와 지성의 상징인 이 상을 만든 사람이, 사실은 사람을 죽이는 폭탄을 만들어 억만장자가 된 죽음의 상인이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를 씻기 위해 전 재산을 내놓은 알프레드 노벨의 속죄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1888년, 프랑스의 한 신문에 알프레드 노벨이 죽었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사실은 그의 형이 죽었는데 기자 착각해서 오보를 낸 것이었죠.
하지만 노벨은 그 기사의 제목을 보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죽음의 상인, 더 빨리 더 많은 사람을 죽이는 방법을 발명해 부자가 된 인물, 어제 사망하다."
사람들이 자신을 위대한 발명가가 아닌 악마로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에 그는 큰 괴로움에 시달렸습니다. 그는 결심했습니다. 죽기 전에 자신의 이름을 오명이 아닌 명예로 바꾸겠다고 말입니다.
노벨의 가장 큰 발명품은 다이너마이트입니다. 원래는 광산에서 바위를 깨거나 터널을 뚫는 공사를 안전하게 돕기 위해 만든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의도와 달리 다이너마이트는 전쟁터에서 사람을 죽이는 무기로 쓰였습니다. 그는 엄청난 돈을 벌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늘 죄책감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이는 마치 자신의 연구가 무기로 쓰일까 봐 걱정했던 아인슈타인의 고뇌와도 닮아 있습니다.
("과학의 평화적 이용을 고민했던 아인슈타인 이야기 더 보기")
노벨은 죽기 1년 전, 유언장을 다시 썼습니다. "내 전 재산을 기금으로 만들어, 국적에 상관없이 인류에게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들에게 상을 주고 상금을 수여하라."
가족들의 반대가 심했지만, 그의 의지는 확고했습니다. 그렇게 물리학, 화학, 생리학·의학, 문학, 평화 5개 부문의 노벨상이 탄생했습니다.
노벨의 유산 덕분에 수많은 천재가 연구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방사능 연구로 목숨을 바친 마리 퀴리는 여성 최초로 노벨상을, 그것도 두 번이나 받았습니다.
("노벨상이 인정한 최초의 여성 과학자, 마리 퀴리 이야기 더 보기")
우연히 곰팡이에서 항생제를 발견해 2억 명을 살린 알렉산더 플레밍 역시 노벨 의학상을 받으며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노벨 의학상에 빛나는 기적의 발견, 플레밍 이야기 더 보기")
재미있는 사실은 전쟁 영웅인 윈스턴 처칠도 노벨상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평화상이 아니라, 뛰어난 글솜씨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문학상을 받은 전쟁 영웅, 윈스턴 처칠 이야기 더 보기")
알프레드 노벨은 평생 폭발물과 함께 살았고, 죽음의 상인이라는 비난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뒤집는 선택을 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노벨을 다이너마이트보다 노벨상으로 더 먼저 기억합니다. 과거의 실수나 오명에 얽매이지 않고,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그의 삶이 보여줍니다.
당신의 오늘은 어떤 기사로 남기를 바라시나요? 노벨이 우리에게 던지는 마지막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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