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6번 망해보고 깨달았다, 실패는 '데이터'일 뿐이다 제임스 다이슨의 '먼지 철학'
"회사의 덩치가 커질수록 인재의 밀도는 옅어진다. 멍청한 절차만 남는다." 넷플릭스의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의 말은 섬뜩합니다.
저는 애드센스 승인 대기 기간인 오늘, 제 블로그와 사업을 냉정하게 비평해 보려 합니다. 혹시 나는 승인을 받기 위해 '형식적인 글쓰기(멍청한 절차)'에 집착하고 있지 않은가? 세계 최대의 콘텐츠 제국을 만든 리드 헤이스팅스의 파격적인 경영 철학, '규칙 없음(No Rules Rules)'을 통해 1인 기업가로서의 제 태도를 점검합니다.
2000년, 리드 헤이스팅스는 비디오 대여 공룡 기업 '블록버스터'를 찾아가 500억 원에 넷플릭스를 인수하라고 제안했습니다. 블록버스터는 비웃으며 거절했죠. 지금 블록버스터는 망했고, 넷플릭스는 시가총액 수백조 원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넷플릭스와 치열한 OTT 전쟁을 벌이고 있는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이야기")
저는 이 일화에서 '변화의 타이밍'을 봅니다. 제가 지금 블로그를 시작하고, AI와 API를 공부하는 것은 '에너지클린'이라는 제 본업을 온라인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타이밍이기 때문입니다. 현실에 안주하며 변화를 거부했던 블록버스터가 될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사업 모델을 계속해서 혁신하는 넷플릭스가 될 것인가. 저는 후자를 택했습니다. 청소하는 손으로 키보드를 두드리는 이유입니다.
넷플릭스에는 잔인한 문화가 있습니다. 바로 '키퍼 테스트'입니다. "어떤 직원이 나간다고 했을 때, 그를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할 것인가?" 만약 "아니오"라면 그 직원을 당장 해고하고 두둑한 퇴직금을 줍니다.
저는 이 기준을 제 블로그 글에 적용해 봅니다. "만약 서버 오류로 오늘 쓴 이 글이 날아간다면, 나는 밤을 새워서라도 이 글을 다시 복구하고 싶은가?"
솔직히 "그냥 날려버리지 뭐"라고 생각되는 글들도 있었습니다. 그건 '가치 없는 콘텐츠'입니다. 구글이 승인을 거절한 건 어쩌면 저의 이런 안일함을 간파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앞으로는 제가 필사적으로 지키고 싶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같은 글만 발행하겠습니다.
("불량품을 모두 불태우며 품질을 타협하지 않았던, 이건희 회장의 정신과 일맥상통합니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직원들의 휴가나 경비 지출을 통제하지 않습니다. 대신 "회사의 이익에 부합하게 행동하라"는 맥락(Context)만 줍니다.
저 역시 1인 기업가로서 저 자신을 통제하려 들면 금방 지칩니다. "무조건 1일 1포스팅 해야 해!"라는 강박보다는, "이 블로그는 나의 전문성을 증명하는 포트폴리오다"라는 맥락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자율 속에 책임이 있을 때, 창의적인 콘텐츠가 나온다는 것을 넷플릭스가 증명하고 있으니까요.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습니다. 플랫폼보다 중요한 건 결국 '볼거리'이기 때문입니다.
구글 애드센스도 마찬가지입니다. 광고를 다는 기술(플랫폼)보다 중요한 건, 독자가 읽고 싶어 하는 '글(콘텐츠)'입니다. 저는 청소 현장에서 겪은 생생한 에피소드, 그리고 매일 배우는 IT 지식을 융합해 저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겠습니다. 흉내 낼 수 없는 경험은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리드 헤이스팅스가 DVD 우편 배달에서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과감하게 핸들을 꺾었듯, 저도 육체노동의 한계를 넘어 디지털 세상으로 핸들을 꺾고 있습니다.
지금의 '승인 대기 중' 상태는 넷플릭스 영상이 시작되기 전, 잠시 돌아가는 '로딩(Buffering)' 화면일 뿐입니다. 로딩이 끝나면, 저의 이야기는 전 세계로 스트리밍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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