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지구는 돈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이 말은 과학적 진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한 남자의 고뇌가 담긴 문장입니다.
망원경 하나로 우주의 비밀을 훔쳐보았다는 죄로 평생을 감옥 같은 집에서 갇혀 살아야 했던 비운의 천재. 현대 과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드라마 같은 삶을 소개합니다.
1.장난감을 과학의 도구로 바꾸다
사실 망원경을 처음 발명한 것은 갈릴레오가 아닙니다. 당시 네덜란드에서는 멀리 있는 적군을 보기 위한 군사용이나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망원경이 쓰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갈릴레오는 남달랐습니다. 그는 남들이 전쟁터를 볼 때, 망원경을 하늘로 돌려 밤하늘을 관측했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달의 표면이 매끄러운 옥구슬이 아니라 울퉁불퉁하다는 것, 그리고 목성 주변을 도는 위성들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발견은 당시 사람들이 믿고 있던 모든 천체가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는 천동설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2.진실을 말한 죄, 종교재판에 서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지동설을 주장하자, 교황청은 그를 이단으로 몰아세웠습니다. 당시 종교재판은 고문을 하거나 화형을 시킬 수도 있는 무시무시한 곳이었습니다.
결국 칠순의 노인이었던 갈릴레오는 살기 위해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재판장을 나오며 그가 나지막이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고 읊조렸다는 일화는, 권력 앞에서도 꺾이지 않는 과학자의 양심을 상징하는 장면이 되었습니다.
3.뉴턴과 호킹으로 이어지는 천재들의 연결고리
갈릴레오는 비록 가택 연금을 당해 쓸쓸한 말년을 보냈지만, 그의 연구는 후대 천재들에게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흥미롭게도 갈릴레오가 세상을 떠난 바로 그해에, 만유인력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이 태어났습니다. 뉴턴은 훗날 "내가 멀리 볼 수 있었던 건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는데, 그 거인이 바로 갈릴레오였습니다.
("갈릴레오의 의지를 이은 천재, 뉴턴 이야기 더 보기")
4.300년을 뛰어넘은 평행이론
갈릴레오와 후대 과학자들의 인연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갈릴레오가 사망한 날로부터 정확히 300년 뒤, 영국의 또 다른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태어났습니다.
("갈릴레오가 죽은 날 태어난 우주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이야기 더 보기")
마치 우주가 인류의 과학 발전을 위해 바통 터치를 하듯, 위대한 지성들은 시공간을 초월해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5.마치며 의심하고 질문하라
갈릴레오는 교과서나 성경에 적힌 글자보다, 자신의 눈으로 직접 관측한 사실을 더 믿었습니다. 모두가 "예"라고 할 때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그것이 바로 현대 과학을 만든 원동력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너무 쉽게 정보를 얻고, 너무 쉽게 믿어버리곤 합니다. 가끔은 갈릴레오처럼 당연한 것에 "왜?"라는 물음표를 던져보는 건 어떨까요? 진실은 언제나 의심하는 자에게만 그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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